하반기 증시전망 간담회
유럽계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18일 “한국 시장은 절대적 저평가 상태에 있다”면서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이머징 마켓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크게 늘릴 것을 주문했다.
삭티 시바<사진> CS 글로벌 이머징 마켓 주식 전략가는 이날 ‘2012년 하반기 아시아 및 한국 증시 전망’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2008년 저점의 84% 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태”라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한국 투자 비중을 20.3%로 설정하는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그가 밝힌 포트폴리오 중 한국보다 투자 비중이 높은 국가는 호주ㆍ뉴질랜드 두 국가의 합산(27%)이 유일하다.
시바 전략가는 “한국 시장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인도, 대만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높은 상승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 시장이 5% 이상 성장성을 띠고 있다고 보고, 특히 부동산 관련 종목은 8% 이상의 비중확대를 권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을 이끄는 대표 우량주이자 경기민감주인 전차(電車)군단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아시아 시장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를 각각 5%씩 포함시키고, 삼성전자(4%), SK이노베이션(2%), 우리금융(1%), 현대중공업(1%), LG화학(1%), POSCO(0.8%), LG 디스플레이(0.5%)에 대한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그는 “한국은 최근 5년간 평균보다 14% 이상 저평가돼 있다”면서 “특히 부동산은 2008~2009년 저점의 0.92배 수준에 불과해 상승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유가증권시장의 주요 종목과 관련해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감안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CS는 지난 11일 주가 기준으로 ROE와 PBR를 고려할 때 기아차는 -88.7%, 현대차는 -68.2%, 하나금융지주는 -64.2%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 현대모비스(-51.0%), 우리금융지주(-46.7%), SK이노베이션(-35.0%)이 주가 상승 여지가 크다고 봤으며, 삼성전자도 현주가가 기업 가치 대비 31%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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