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북상하면서 간접영향권에 든 부산에도 바람이 거세지고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17일 오전 3시를 기해 부산에 태풍경보를 내렸다.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부산에는 16일 오전부터 17일 오전 7시까지 83.5㎜의 비가 내렸다.
바람도 최대 순간풍속 15m/s 정도로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해안가에는 최대 순간풍속 25m/s의 강풍이 불고 있다. 파도도 6m 내외로 높게 일고 있다.
부산시는 제16호 태풍 산바의 영향에 따른 폭풍해일 가능성에 대비, 17일 새벽부터 해안 저지대 주민 8786가구 2만2397명을 대상으로 대피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태풍이 만조시간인 17일 오전 9시 전남 여수 남남동쪽 8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안 저지대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시는 또 지난 16일부터 80㎜가 넘는 폭우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이 우려된다며 재해위험지 주변 주민의 주의를 촉구했다.
기상악화로 김해공항 항공편과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운항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김해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6시10분 도착예정이던 베트남항공 여객기가 결항되는 등 국제선 15편, 국내선 18편이 결항됐다.
공항공사 측은 이날 낮까지는 항공기 운항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항도 16일 낮 12시부터 선박 입출항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컨테이너 선박은 물론 부산과 일본 서안을 오가는 국제여객선(5개 항로 13척)의 발이 묶였다.
기상청은 태풍이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이날 낮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8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해안가에는 시간당 50㎜의 집중 호우가 내리는 등 최대 200㎜ 이상의 비가 내릴 수도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바람도 더욱 거세져 최대 순간풍속이 20m/s를 넘고 파도도 6∼11m로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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