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조직개편후 인력 대거 유출 국내 IT 인력사관학교로 자리매김
국내 게임 및 소셜커머스업계들이 신설한 UX(사용자 경험)ㆍUI(사용자 인터페이스) 관련 부서에 NHN 출신 인재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인터넷기업인 NHN이 새로운 ‘IT 인력 사관학교’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모바일 게임업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남철ㆍ남궁훈)는 UX실을 신설했다. NHN 창립 멤버였던 남궁 훈 대표는 지난 3월 위메이드 대표로 취임한 이후 회사를 모바일에 기반을 둔 게임업체로 전환하는 작업에 적극 착수했고, 그 일환으로 5월 UX실을 신설한 것.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의 심일석 UI랩장 역시 NHN 출신이다.
티켓몬스터 UI랩에서 안정적 서비스 운용을 위한 디자인 대응과 사용성 개선 업무를 담당하는 심 랩장은 NHN의 관련 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며 경력을 쌓은 인재다.
이용자 편의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벤처기업 대표 자리도 NHN 출신이 장악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NHN 공동 창업자로 10년간 NHN에 근무했으며, ‘틱톡’을 개발한 김창하 매드스마트 대표는 2008년 NHN 검색센터 팀장을 역임했다. 모바일 배달 앱 ‘배달의 형제’를 개발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역시 NHN 선임 디자이너 출신이다.
이처럼 NHN 출신 인재들이 IT 신흥 기업에서 UXㆍUI 관련 업무를 맡게 된 배경을 두고 업계 관계자는 “2007년 NHN 조직 개편 이후 대거 유출된 인력이 뿔뿔이 흩어져 IT업계 전반에 퍼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NHN은 포털사이트에서도 화면의 배열이나 서비스 사용성에 따라 이용자의 만족도가 크게 달라진다고 보고 이미 2005년부터 관련 인력을 뽑아 현재 300명 가량의 UX관련 인력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2005년부터 아이트래커(안구 추적 장치)를 도입하는 등 성과를 이뤘다. 모바일이 2010년부터 활성화되고, UX라는 단어가 대중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NHN의 경우 상대적으로 빠르게 대처한 편. 업계 관계자는 “당시 NHN의 유능한 인재들이 현재 IT 벤처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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