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병국 기자]서울 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대형화분 설치로 노점을 원천 차단 한 결과 당초 25개였던 노점이 3개로 줄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난 4월 강남역 10번 출구 대동빌딩에서 지오다노까지 150m구간 등지에 300여개의 화분을 설치해 노점행위를 원천 차단했다. 이 결과 25개였던 노점상들은 현재 3개만 남아있는 상태다.
구에 따르면 신논현역 교보타워 주변 거리는 밤 늦은 시각에도 취객과 행인들의 통행이 많은 곳이다. 구청은 심야라 단속 인력 확보가 어려웠지만 매일 10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단속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여명의 노점연합회 회원들은 단속을 피해가며 지속적으로 영업을 했다.
이에따라 서초구는 시민들의 의견을 구해 통행에 불편이 적으면서 노점을 막을 수 있는 대형화분을 거리에 세줄로 설치해 노점행위를 원천 차단할 수 있었다.
이성철 도로관리과장은 “당초 단속을 위해 일렬로 시설물을 설치했는데 예상외로 ‘걷고 싶은 거리’가 돼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노점 없는 거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이들이 교보타워 주변에서 영업하는 노점들은 재래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영세 노점과 달리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부자 노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구청관계자는 “이들의 불법 영업이 꼬박꼬박 월세ㆍ권리금을 내고 영업하는 식당의 권리를 빼앗는다”고 말했다.
진익철 구청장은 “통행의 권리와 합법적 영업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불법 노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단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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