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같은 당 박근혜 대선후보를 겨냥해 “영화 ‘피에타’를 꼭 보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재오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박 후보가 영화 ‘피에타’를 보면서 유신에 대한 생각을 고치고 세상을 깊이 봤으면 좋겠다”며 “박 후보가 유신의 주체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유신 시대였다면 ‘피에타’ 같은 영화는 상영금지에다가 다 잡혀갔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도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이나 대통령을 만들려고 하는 이들에게 영화 피에타를 권한다”며 “박근혜 의원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꼭 보면 좋겠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이 의원의 ‘피에타’ 발언은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박 후보의 역사의식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후보는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5.16과 유신에 대해 “역사가 판단할 것”이라며 평가를 유보했다. 또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는 발언까지 인용하며 유신이 역사적 상황에 따른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었음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영화 최초로 베니스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피에타’는 사채업자 주인공의 비극을 통해 자본주의의 어두운 이면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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