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특허 전쟁, IT 업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증권업계에서도 금융투자상품의 특허권이라 할 수 있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대원 한국투자증권 에쿼티 DS(Derivatives solution) 부장(사진)은 지난해 6월에 이어 이달 ‘세이프존 스텝다운 주가연계증권(ELS)’으로 금융투자협회로부터 배타적사용권을 얻어냈다.
ELS로 배타적사용권을 인정받은 것은 지난해 6월 한국투자증권의 ‘K.O 조기종료 ELS’가 최초며, ELS로만 2개의 배타적사용권을 받은 것 역시 한국투자증권이 처음이다.
상품을 개발한 이 부장은 “그간 배타적사용권의 기간이 1개월 내지 2개월,길어야 3개월을 넘지 않았던데 반해 ‘세이프존 스텝다운 ELS’는 이례적으로 4개월을 인정받았다”며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구조인데다 이해하기도 쉽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세이프존 스텝다운 ELS는 이름 그대로 안전지대를 만들어 원금손실 가능성을 낮췄다. 예를 들면 기초자산인 A종목이 투자기간 중 기준가 대비 50% 이상 하락해 원금손실 가능성이 생겼어도 만기시에 세이프존인 50% 이상 80% 이하 구간에만 있으면 원금을 모두 돌려주는 구조다. 세이프존이 없는 상품이라면 주가가 기준가 대비 75%인 경우 원금의 25%는 날리게 된다.
그는 “ELS는 정형화된 상품이 아니라 시장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며 “최근 증시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기대 수익률이 하락함에 따라 경쟁력은 유지하면서 원금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고민과 검토를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 역시 금융자산의 상당 부분을 ELS에 투자했고, 성과도 좋았다. 리먼 사태 이후 지수가 급락했을 당시에 투자한 ELS는 소위 ‘대박’을 터트렸다.
이 부장은 “ELS라는 상품 자체가 하락장에 대한 방어력이 있다보니 글로벌 금융위기는 바겐세일 기간이나 마찬가지였다”고 회상했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의 ‘부자아빠 ELS’는 지난달 기준 7년 연속 두자릿수 상환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상승장이나 하락장이나 모두 통했다는 얘기다.
브랜드 통합에 따라 이제 ‘부자아빠 ELS’는 ‘아임유 ELS’로 새 옷을 입겠지만 두자릿수 수익 원칙은 지켜 나갈 계획이다.
그는 “최근 ELS로의 자금 유입이 주춤해졌지만 지금과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는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라며 “최대 규모로 모집된 상반기 ELS의 조기상환이 9월부터 도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ELS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