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남민 기자]디스플레이 장비업체 탑엔지니어링(공동대표 김원남ㆍ류도현ㆍ065130 )은 회사 2대주주인 코에프씨(KOFC)우리그로쓰챔프에 12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이번 BW는 3년만기, 만기 이자율 4%로 내년 9월 14일부터 신주를 주당 4,417원에 살수 있는 조건으로 발행 되었으며, 현 최대주주인 김원남 대표가 코에프씨로부터 신주인수권의 50%를 인수하였다. 신주인수권 행사 시 현재 최대주주인 김원남 대표의 지분율이 12.96%에서 17.13%로 4.17% 증가하며 코에스피(KOFC)우리그로쓰챔프가 행사를 할 경우 현재 지분율인 9.85%에서 16.05%로 6.2% 증가하게 된다.

탑엔지니어링은 이번에 마련되는 자금을 통해 4분기에 이루어질 중화권 디스플레이 투자에 대응하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조명, OLED 디스플레이용 핵심 장비 개발에 힘써 주력 사업군을 LCD 장비에서 OLED 장비로 전환할 계획이다.

향후 디스플레이산업은 중화권의 OLED 투자 계획 중심으로 LCD에서 OLED로 넘어가고 있으며 국내기업들의 4분기 OLED TV양산이 예상돼 내년 상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탑엔지니어링도 OLED 위주로 체질을 개선해 장비업계의 불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탑엔지니어링은 LCD 분야 디스펜서 세계 1위 장비 기업으로 2010년 GCS(Glass Cutting System), 광학검사장비(Array tester) 등 차세대 장비를 개발해 제품 다변화에 성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올해 OLED 핵심 장비 개발을 통해 OLED분야로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확대했다.

우리투자증권 사모펀드 관계자는 “지난해 LCD업계의 불황으로 투자 성과가 좋지 않았지만 OLED장비 위주로의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봤을 때 투자 신뢰성이 높아 투자를 결정했다”며 “또한 자회사인 파워로직스가 올해 영업 흑자로 돌아선 것이 큰 결정 요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코에프씨우리그로쓰챔프는 우리투자증권이 운용하는 사모펀드로 지난해 1월 탑엔지니어링 계열사인 파워로직스 등이 보유한 주식 146만만 3644주를 124억 가량에 매입해 지분 9.85%를 보유, 2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탑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장비 개발과 OLED조명 장비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신사업의 성공적 시장 진입으로 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