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경북 칠곡에서 지적장애인이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또 발생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46분께 경북 칠곡군 왜관읍 한 교회에서 지적장애(자폐성장애 3급)를 앓고 있던 A(23)씨가 교회 사택으로 들어가던 B(여ㆍ54)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고로 B씨가 왼팔과 오른손 손가락 등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흉기를 휘두른 뒤 주변 건물의 옥상으로 달아났다가 B 씨의 소리를 듣고 쫓아온 교회 신도 등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A 씨는 경찰에서 “목사가 신도들을 상대로 군림하고 있는 것 같고 신도들은 목사에 의해 구속당하고 있는 것 같아 목사를 살해하기 위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2000원으로 흉기를 구입해 교회를 찾아가던 중 B 씨를 보고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A 씨는 사고가 발생한 교회에 다니는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가끔 교회에 나와 예배를 봤고, 이날 오전에도 혼자 새벽기도회에 참석했다. 경찰은 A 씨가 이날 오전 집에서 어머니와 아침을 먹다가 갑자기 뭔가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뒤 집을 나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발달장애를 앓았다”는 A씨의 진술과 수 년전부터 정신과 관련 약물치료를 받아왔다는 주변의 말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동기를 수사한 뒤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앞서 경북 칠곡군에서 지난 1일 지적장애가 있는 C(34)씨가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D(여ㆍ21)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D씨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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