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신재생에너지 산업 언급 옴니시스템 사흘연속 상한가 행진 정치테마株 행보 비슷…투자주의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원자력발전소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스마트그리드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일부 관련주가 폭등세다.
그러나 앞선 정치 테마주와 비슷한 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스마트그리드란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옴니시스템은 최근 사흘 연속 상한가를 포함해 나흘 만에 50% 넘게 급등했다. 같은 기간 누리텔레콤과 피에스텍도 40~50% 올랐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주가 급등에 특별한 사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옴니시스템 관계자는 “주가 급등 전후로 스마트그리드와 관련한 내부 변동 사항이 없다”며 “정치 테마주 패턴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피에스텍 관계자 역시 “회사 입장과는 상관없이 테마주로 움직이고 있다”며 “회사와 직접 관련이 있는 게 아니어서 뭐라고 말하기조차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실제 이들 업체의 실적은 부진한 상태다. 옴니시스템은 2010년과 2011년 각각 14억원, 46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12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피에스텍은 2010년과 2011년 영업이익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나 줄어 6억원에 그쳤다. 누리텔레콤은 2010년 33억원 영업손실에서 2011년 3억원 흑자로 올라섰으나 올해 상반기 다시 14억원 영업손실이다.
전문가도 관련 주가 움직임에 투기성이 짙다고 지적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변압기 등을 바꾸고 민간에 인프라를 깔아줘야 시작되는 게 스마트그리드”라며 “지금은 한국전력의 사정이 여의치 않아 현실화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스마트그리드는 빨리 된다고 해도 2020년에야 구현될 이슈”라며 “드라이브를 건다고 해서 당장 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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