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 보험사들의 해외투자 규모가 4개 분기 연속 증가세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시장만으로는 저금리 환경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해외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면서 투자수익률을 높이고 리스크를 줄이고자 하는 것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보험사 해외투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9%, 전분기 대비 15.9% 급증한 494억달러(약 56조414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200억달러 수준에 그쳤던 보험사들의 해외투자는 지난해 1분기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4개 분기 연속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보험사들은 해외투자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해외채권에 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의 투자비중은 60.2%로 해외주식(5.9%)보다 10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 장기화 뿐만 아니라 국내 장기채 공급만으로는 장기 운용수단이 부족하다”며 “보험사 부채 듀레이션(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만큼 해외주식보다 해외채권 투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보험사들의 해외투자 규모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 연구원에 따르면 공시기준이율이 낮아질수록 해외투자 규모가 커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공시기준이율이란 보험개발원이 매월 혹은 반기별로 은행 정기예금이율, 보험계약대출이율, 회사채(3년 만기 AA-등급 이상)수익률, 국고채 수익률 등 외부지표 수익률을 가중평균해 산출한 것이다.
보험사들은 보험상품에 공시기준이율의 일정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조정한 이율을 적용하게 된다.
그런데 이 공시기준이율은 현재 2.5%로 5년 전보다 200bp(1bp=0.01%) 하락한 상황이다.
손미지 연구원은 “공시기준이율이 낮아질수록 보험사의 해외투자 규모는 더욱 커지는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난다”며 “보험사가 국내 채권으로 충분한 운용수익률을 내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해외투자 확대는 불가피하고 이는 운용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보험업법 개정안 입법을 추진하며 자산운용 한도 규제 폐지 내용도 포함했다.
손 연구원은 “투자 자산군 확대와 동시에 다양한 운용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어 보험사 해외투자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ygmoon@heraldcorp.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