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미쓰 비시자동차 매출 급감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영유권 분쟁으로 촉발된 중국 내 반일시위는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일본 브랜드의 타격은 계속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마쓰다자동차와 미쓰비시자동차의 중국 시장 매출이 급감했다. 미쓰비시는 9월 중국에서 2340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 대비 62.9%, 8월(3495대)보다 33% 감소했다. 1만3258대를 판 마쓰다는 지난해 동기보다 35%, 지난 8월보다 20% 감소했다.

항공업계가 받은 타격도 크다. 일본항공(JAL)은 9~11월 중국~일본 간 1만9500석의 좌석이 취소됐다. ANA항공은 지난 1일 기준 일본~중국 노선에서 4만3000개 좌석이 취소되자, 수요 감소로 인해 16~31일 중국 베이징을 향하는 비행편을 모두 소형 제트기로 바꿀 예정이다.

브랜드 가치 전문 평가기관 밀워드브라운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국인의 일제 보이콧은 향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9월 2460명의 중국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63%가 다음해 일본 브랜드를 사지 않겠다고 답했다. 반면 지난해 4월 조사에서는 일제를 사고 싶은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42%, 사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26%에 달했다.

스가와라 시게오 솜포재팬 니폰코아자산운용 수석투자책임자는 “중국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는 어느 누구도 모른다”면서 중국의 일제 불매운동 등 때문에 중국에서 사업하고 있는 일본 기업이 중국 리스크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정치 문제로 볼 수 없으며, 더이상 경제적인 영향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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