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검찰이 부도가 나기 전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LIG 그룹의 내부 거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윤석열)는 8일 “LIG건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전 2000억원대가 넘는 CP를 발행한 사건과 관련해 CP발행 전후로 그룹간에 거래를 해 온 단서를 포착, 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LIG건설이 CP를 발행하기 전 CP발행을 위한 재무재표를 맞추기 위해 다른 그룹에서 LIG건설을 지원했거나, 아니면 CP발행후 이 돈을 다른 계열사에 옮겨 다른 계열사를 살리기 위한 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중인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검찰은 지난주 실무진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해 CP를 발행하면서 그룹 내부에서 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번주부터는 임원급 직원들을 불러 이러한 거래가 왜 있었는지, 총수 일가등이 의사결정에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임원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해 구자원(77) LIG 그룹 회장 및 장남 구본상(42) LIG넥스원 부회장과 차남 구본엽(40) LIG건설 부사장 등 총수 일가들의 관여 여부를 확인한 뒤 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구 회장 일가가 2006년 LIG건설을 인수하면서 담보로 잡힌 주식을 법정관리 전에 되찾을 목적으로 이 같은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LIG건설의 최대주주인 계열사 티에이에스(TAS)는 금융기관에서 3000여억 원을 빌려 LIG건설을 인수했다. 당시 구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는 금융기관에 LIG그룹 계열사 주식을 맡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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