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순회 유권자와 만남 확대…조직 약한 무소속 약점 극복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무소속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본격적인 전국 순회 유세에 나선다. 유권자와 접촉면을 늘리며 연휴기간 쏟아진 혹독한 검증 공세에 정면으로 맞서려는 것이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2일 “추석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지방을 돌며 현장 민심을 들을 계획이다. 정책도 보다 구체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첫 번째 유세지는 호남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7일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고향인 전남 여수를 방문한 안 후보는 당시 유민영 대변인을 통해 “추석 이후 공식 일정을 잡아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김대중 도서관에서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것도 호남 공략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이번 방문을 통해 ‘부산의 아들ㆍ호남의 사위’를 자처할 공산이 크다. 문재인 후보를 비롯한 민주통합당 친노 세력에 대한 호남지역 내 반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앞서 “김대중ㆍ노무현 정부가 추진한 대북 포용정책을 업그레이드하겠다”며 이 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캠프의 박선숙 총괄본부장, 안철수재단의 박영숙 이사장도 대표적인 DJ계 인사로 꼽힌다.
안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ㆍ경북 지역도 조만간 방문할 계획이다. 4ㆍ11총선에서 여당에 몰표를 던졌던 이 지역의 민심이반을 최근 포착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지난 21~25일 실시한 대구지역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 후보는 30.3%의 지지율로 박 후보(56.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문 후보는 11.1%를 기록했다. 기존 정당정치를 ‘구태’로 부정하고, 정치개혁 임무를 자처한 안 후보의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향후 ‘중도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20~40대 젊은 보수층의 표심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한 달간 현장ㆍ정책 행보를 이어간 뒤 11월10일께 그때까지의 성과를 종합해서 정책공약을 종합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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