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우현 의원이 25일 “(윤상현ㆍ최경환 의원의 녹취록을 공개한)김성회 전 의원 자체부터 철저하게 본인의 의지였는지 누가 정치 음모를 한 건지 밝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 전 의원의 녹취록 공개에 대해 “이제 무서워서 어떤 말을 하겠느냐”며 “이렇게 다 서로 녹음한다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정이 있고 어려울 때 도와주고 서로 힘을 합쳤는데 자꾸 불신이 생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친박계 핵심’ 윤상현ㆍ최경환 의원,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4ㆍ13 총선 공천 당시 서청원 의원의 지역구(경기 화성 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성회 전 의원에게 “대통령의 뜻”을 거론하며 지역구를 옮기라고 강권한 녹취록이 공개돼 친박계가 국민적 질타를 받고 있다. 서 의원은 이를 두고 “음습한 공작정치”라며 배후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대화를 하다 보면 서로 믿으니까 편한 대화도 할 수 있는데 그걸 온통 국민에게 알려서 당이 어렵고 힘들 때 당을 분열시키고 당을 파괴하느냐”며 녹취록을 언론에 공개한 김 전 의원을 비판했다. 또 “김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 들어서 지역난방공사 사장까지 2년 동안 편하게 했던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한 언론에 의해 윤ㆍ최 의원, 현 전 정무수석의 녹취록이 차례대로 공개됐지만 통화 당사자인 김 전 의원은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언론의 접근을 피하고 있다. 정진석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공천개입 의혹에 휩싸인 윤ㆍ최 의원에 대해 당 차원의 징계를 내리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다만 당 윤리위원회가 오는 27일 회의에서 해당 녹취록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유은수ye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