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전 영화 주인공에 게임 개발자 등장, 소지섭, 조승우 등 개발자 연기로 호평
2000년대를 지나 ‘스타크래프트’등의 게임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영화나 드라마에 게임이 등장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본지 40호(2002년 9월 29일)에 당시 개봉한 영화 ‘도둑맞곤 못살아’, ‘후아유’의 주인공 직업이 프로그래머, 게임 개발자라는 기사가 게재돼 눈길을 끈다.
2002년 9월 27일 개봉한 ‘도둑맞곤 못살아’는 남자주인공이 게임 프로그래머로 등장했다. 주인공은 최강조라는 인물로 게임 프로그래머로서는 명성이 높고 잘생긴 외모를 갖췄다. 한마디로 부족할 것 없는 인물인 셈이다. 그러나 삶의 무료함을 견디기 위해 도둑질을 한다는 설정이 흥미를 주고 있다.
이 배역은 당시 신세대 스타로 각광 받고 있던 소지섭이 연기해 게임 프로그래머로서의 능력을 보여줬다. 또 이 영화에는 당시 프로게이머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던 테란의 황제 임요환이 등장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임요환은 이 영화에서 엘리트 프로그래머인 최강조와 같은 팀에서 근무하는 요환으로 출연했다.
▲ 당시 소지섭은 영화 ‘도둑맞곤 못살아’에서 게임 프로그래머 역할을 맡았다
요환은 퇴근이나 주말이 따로 없는 게임 매니아로, 도둑질이라는 특이한 취미를 가진 최강조 팀장의 뒤처리를 하느라 애를 먹는 역할로 등장한다. 하지만 이내 최강조의 도둑잡기 게임 아이템에 흠뻑 빠져 게임 개발에 몰두하게 된다.
영화 ‘후아유’는 멜로 영화로 이나영과 조승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조승우는 온라인게임 개발자인 형태를 연기했는데, 이나영의 마음을 얻기 위해 게임 내 섬을 제작해 선물하는 등 멀티미디어 시대를 기반으로 한 의사소통을 볼 수 있다. 당시 조승우는 게임기획자의 역할을 통해 새롭게 부상하는 선망 직종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의 이동연 사무총장은 “게임관련 직종은 디지털 문화 시대를 대표한다”며“이 직업은 관객들에게 도시 사회의 신종 직종으로 각광받는 동시에 호기심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자극 요소로 관객들에게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기에 안성맞춤이다”고 말했다.
※‘게임스 타임머신’은 10년 전 국내외 게임업계의 이슈가 무엇이었는지 본지의 과거 기사를 통해 회고해보는 코너입니다.
강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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