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민상식 기자]서울 도봉경찰서는 같은 동네에 사는 청소년들로부터 30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공동공갈 등)로 A(19) 군을 구속하고, 다른 2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8년 말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쌍문동 일대에서 집단으로 몰려다니며 10대 35명을 상대로 598차례에 걸쳐 집단 폭행과 협박 등을 통해 30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특히 피해 청소년들에게 강제로 군고구마 장사를 시켜 수익을 가로챘으며, 오토바이를 강매해 이를 다시 훔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A 군은 상반신에 문신을 한 상태로 중학교를 중퇴하고 동네 후배들과 10대들을 폭행하고 돈을 강탈하는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불구속 입건된 23명에는 중고교생 10명과 학교를 중퇴한 10대 12명, 20대 군인 1명이 포함돼 있다.
이들로부터 갈취를 당했던 피해자 B(16) 군 등 10대 6명 역시 같은 수법으로 인근 중학생들에게 군고구마 장사를 강요해 돈을 빼앗아 지난 6월 구속된 바 있다.
경찰은 “이미 구속된 B 군이 ‘동네 형들이 때리고 협박하며 군고구마 장사를 강요했다’는 진술을 해 이를 바탕으로 A 군 등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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