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매각 가능성이 높아진 웅진코웨이를 둘러싼 투자 셈법이 복잡하다.

업계는 웅진코웨이에 대해 매각을 전제로 펀더멘털이 견조한 만큼 최근의 주가하락은 지나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랫동안 진행된 매각에서 이미 충분히 실사가 이뤄졌고 행여 MBK파트너스가 아니라도 인수 희망자를 찾는 것은 수월해 지분 매각 재개 시 관련 작업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법원 판결에 따른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지만 계열사와의 영업관계가 없다는 것도 실적에 대한 확신을 높인다.

높은 배당성향에 대한 신뢰도 투자자로선 고려해볼 만하다. 웅진코웨이는 일본법인 청산과정에서 발생한 지급보증금액 상각(300억원)과 웅진케미칼 지분 매각과 관련한 차익유입 여부에 따라 순이익 변동 요인이 있다. 하지만 전년 대비 배당금을 절대 줄이지 않는다는 자체 정책에 따라 적어도 지난해 수준은 유지될 것이란 예상이다.

문제는 웅진홀딩스를 비롯한 타 계열사다. 업계는 웅진코웨이가 매각되더라도 지주사 리스크를 해소할 만한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다고 본다. MBK파트너스로의 매각이 이뤄져 1조2000억원이 들어온다 해도 웅진그룹의 채무를 떠안기에는 규모가 작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웅진그룹 전체 금융사 차입금이 3조3000억원 수준으로, 이 중 대출과 지급보증 등 금융사 자체 신용공여액이 2조7000억원, 극동건설 PF대출금이 6000억원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웅진케미칼과 웅진에너지 등은 업황도 긍정적이지 않다. 주식 향방을 정하는 실적부터 흔들리는 셈이다.

이런 점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 웅진씽크빅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눈에 띈다.

리서치하우스들은 최근 225억원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웅진씽크빅에 대해, 증자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으로 목표가는 내렸지만 투자의견은 오히려 올려잡았다.

박송이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는 선제적 자본확충으로 지주사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불거질 수 있는 유동성 리스크를 줄여주는 의미가 있다”면서 “현금유입이 안정적인 학습지나 전집 사업을 바탕으로 연간 280억원의 이익창출이 가능한 반면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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