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에서 폭발 등의 안전결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난 2010년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 내 LNG탱크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모두 57건의 안전 미비사항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조사대상에는 인천기지에 있는 LNG탱크 20기 가운데 6기만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나머지 탱크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5일 국회 지식경제위 이강후(새누리당ㆍ강원 원주을) 국회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난 2010년 5월 31일부터 5일 동안 인천기지에서 준공된 지 15년이 지난 6기 탱크 등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벌인 결과, 폭발 등의 위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폭발사고와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는 ‘불꽃(spark)’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곳도 발견됐다.
가스안전공사는 LNG저장탱크 상부에 있는 안전밸브 방출구에 설치된 빗물유입방지장치와 방출배관의 접촉으로 ‘불꽃’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저장탱크 등에서 천연가스 누출이 발견된 경우도 7건에 이르고 저장탱크 내 밸브, 이음부위 등에서 천연가스 누출도 발견됐다.
또 가스 배관 등에 부식이 진행되는 경우도 3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유사시 필요한 살수 설비 노즐에 이물질이 껴 살수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도 조사돼 가스공사의 ‘안전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주기도 했다”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정전기 방지용 장치나 폭발을 막는 ‘방폭제품’이 사용되지 않는 점이 지적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위험 지역 내에서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폭발을 방지하는 제품을 사용해야 하지만 일반 전자기기가 사용됐던 것이다.
이 같은 안전점검 결과는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나머지 14기 탱크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도시가스사업법 등에서 준공된 지 15년이 지난 LNG탱크로 안전정밀검사 대상을 정하고 있어 15년 미만의 탱크에 대한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007년부터 인천ㆍ평택기지에서 가스 누출이 발생했던 LNG저장탱크 6기 가운데 5기가 준공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최근 발생한 가스누출 사고는 물론이고, 안전 점검시 곳곳에서 발견된 하자 등을 종합해 보면 심히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안전점검 적용대상을 전 시설로 확대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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