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유럽연합이 구글에 대해 개인정보 수집의 목적을 밝히고 수집방식과 이용경로 등을 설명할 것을 요청했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구글에 서한을 통해 구글의 개인정보 수집 방식을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 또 유튜브와 G메일, 구글플러스 등 개인정보와 데이터를 통합하는 구글 프라이버시 정책의 의도와 이용경로를 설명할 것을 권고했다. 이 서한에는 EU 회원국 개인정보 보호 기관 책임자 24명이 서명했으며, 크로아티아와 리히텐슈타인 등도 참석했다.

이렇게 EU가 구글의 개인정보 수집 방식을 지적하고 나선 것은 데이터 통합이 온라인 광고에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불특정 다수이용자들의 데이터를 통합하는 것은 온라인 광고를 판매할 때 이용될 수 있어 구글, 페이스북 등은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게 하면서 동시에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며 광고를 판매해왔다.

이런 이유로 그간 EU는 구글의 새로운 프라이버시 정책에 대해 다각도의 조사를 펼쳐왔다. 프랑스 국가 정보위원회는 지난 2월부터 EU 회원국을 대표해 이 정책의 공정성과 합법성에 대해 평가한 바 있다.

EU는 이 서한에서 구글이 개인정보와 인터넷 서핑기록, 위치정보와 신용카드 정보의 수집 방식과 이용 경로 등을 설명해야 하며, 현재 구글이 진행하는 정보 통합 방식의 의도와 방법을 밝히라며 12개의 구체적 권고를 열거하기도 했다. 나아가 이용자의 데이터를 통합할 경우 이용자의 동의가 필요함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