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CP부정발행 처리 고심
LIG건설의 기업회생절차 전 2000억원대 기업어음(CP) 부정발행 혐의를 조사하면서 총수일가를 소환조사한 검찰이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문제를 놓고 고심 중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3일 구자원(77) LIG그룹 회장과 장남인 구본상(42) LIG넥스원 부회장, 차남 구본엽(40) LIG건설 부사장 등 경영에 참여한 오너 3부자에 대한 처리 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건과 관련해 상당부분 조사가 진행됐지만, 조사를 하다보면 다시 보완수사해야 할 것이 나타나고 해서 사건이 언제 끝날지에 대해서는 말하기 곤란하다”고 부연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7일 구 부회장과 구 부사장 형제를, 18일에는 구 회장을 소환조사했다.
당초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8월 LIG건설의 사기성 기업어음 규모를 242억원으로 한정해 검찰에 고발했지만, 검찰은 LIG건설이 발행한 어음 중 법정관리 신청으로 부도난 어음만 약 1800억원에 달하는 것을 확인하고 이 어음 전체에 대한 사기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 검찰은 CP를 발행한 우리투자증권 측이 사기성 기업어음 발행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공모자인지, 아니면 LIG의 정보에 속은 피해자였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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