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사장 뭄바이서 비전 밝혀
[뭄바이(인도)=김대연 기자]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은 17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렉스턴W’ 출시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12만1000대로 설정한 올해 (쌍용차) 판매목표를 무난하게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시 초기 품질 문제로 월평균 300~400대였던 ‘코란도C’의 판매량이 올해 월평균 1500대 수준으로 올라온 데다 최근 주 타깃인 20ㆍ30대 사이에서 점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렉스턴W도 국내에서 월평균 500~700대가량 팔리고 있다. 국내의 경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대리점을 10곳가량 추가로 오픈했을 정도다.
이 사장은 “이달 중으로 가솔린엔진을 탑재한 코란도C 자동변속기 모델이 러시아와 중국 시장에 수출된다”며 “두 국가 모두 가솔린 비중이 큰 국가들인 만큼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신차계획이 없는 내년은 ‘로디우스 유로’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기존 로디우스가 디자인에 대한 말들이 많아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개선했다”면서 “성능이나 품질 면에서 손색이 없는 만큼 연간 2만2000대가량 팔릴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최근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체어맨’에 대해선 “솔직히 팔리는 물량이 적어 투자 여력이 많지 않다”고 지적한 뒤 “판매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부분을 고민 중”이라고 언급했다.
15년 동안 산악자전거(MTB)를 즐기고 있다는 이 사장은 다름 아닌 렉스턴W를 타고 있다고 했다. 한 달에 두 번 정도 렉스턴W에 자전거를 매달고 전국의 유명한 산들을 찾아다닌다는 것이다. 현재 그는 한 인터넷카페 MTB 동호회의 명예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마니아다. 이 사장은 직접 서류가방에서 아이패드를 꺼내 지난 13일에 다녀온 백두대간 선자령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골프는 쌍용차로 오면서 끊었다. 알고 보니 자전거가 골프보다 100배는 더 재미있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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