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사회에서 ‘권력을 가지면 모든 것을 갖는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런민르바오 산하 잡지 런민룬탄(人民論壇)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70% 가량의 응답자가 당ㆍ정기관 공무원을 직업으로 선택하겠다고 답해 ‘관본위(官本位)’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잡지는 “응답자들이 돈을 갖는 것이 권력을 갖는 것보다 못하다”고 답했다며, “권력교체가 이뤄지는 공산당 제18차 당대회의 인사문제에 중국 사회가 왜 이토록 집착하는 지를 대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관직에 집착하는 이유로는 부가 수입인 ‘회색수입(灰色收入)’, 권력의 권력의 효용성, 사회적 지위 상승 등이 꼽혔다. 하지만 공무원이 국민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인식은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부패와 정부에 대한 공신력이 사라지고 관리와 국민과의 관계 악화, 시위 빈발 등이 관본위 사상으로 인한 대표적인 피해로 지적됐다.

24일 마감되는 중국 공무원 시험 응시자는 100만 명을 돌파해 최근 10년 만에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자리 2만 개를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인기 직책의 경쟁률은 4000 대 1을 넘어섰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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