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서상범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에서는 오는 26일(금) 오후 1시 30분 국립서울농학교 전교생 120명이 가을문화 체험 행사의 일환으로 종로 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경복궁 나들이를 한다.
국립서울농학교는 1913년에 설립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서 깊은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국립청각장애학교이며, 종로 시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 가운데 청각장애인 해설사 모두가 이 학교 출신이다.
이번 청각 해설서비스를 곁들인 경복궁 관람은 학생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선배인 청각장애인 해설사의 활동모습을 직접 보며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경복궁의 근정전, 경회루를 거쳐 연경당까지 약 2시간 동안 청각장애인 종로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관람할 예정이다.
종로구는 지난해 3월부터 시ㆍ청각 장애인의 문화향유의 기회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전국 최초로 시ㆍ청각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지금까지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최종평가까지 통과한 인원은 모두 17명으로 시각장애인 종로문화관광해설사 6명, 청각장애인 종로문화관광해설사 11명이 배출되었다.
이는 단순한 문화관광해설가가 아닌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춘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해설사’라는 점과 장애인들의 사회참여의 장 확대라는 점에서 참으로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ㆍ청각장애인 종로문화관광해설사 서비스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종묘 ▷북촌 이렇게 5코스로 진행되고 있으며, 단체 뿐 아니라 개인도 종로구 홈페이지(http://www.jongno.go.kr/) 로 신청 가능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사람중심 명품도시 종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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