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매년 여름 전력사용 급증으로 ‘블랙아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최근 ‘스마트 그리드’를 전력난의 대안으로 보고, 적극적 지원책을 제시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력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정부는 스마트 그리드를 해결안으로 채택했다”며 “기존 기계식 미터기에 IT기술을 결합해 스마트 미터기로 변화하는 AMI 분야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올해 여름철 전력 소비량이 사상처음으로 8000만kW를 넘어 8170만kW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5년 전력사용량을 살펴보면 8월 둘째주와 셋째주에 전력소비량이 집중돼, 연중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본격적인 여름철인 8월이 아님에도 전력 예비율이 급락하는 등 ‘블랙아웃’을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력 수급 경보 5단계 가운데 준비단계를 발령하고, 해결안으로 스마트그리드를 채택했다.
스마트 그리드란 현재 전력망과 정보통신(ICT)기술을 결합해 에너지 이용을 효율화 시키는 것을 말한다. 실시간 정보교환, 전기저장 기술을 통해 양방향 전력과 정보흐름이 가능하다. 양방향 정보 교환이 가능해지면 전력소비가 많은 시간대에는 요금이 비싸고, 수요가 적을때에는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다. 피크 시간대의 전력 소모를 자발적으로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15일에는 정부는 제2차 에너지 신 산업 협의회에서 ‘에너지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 방안 및 세부실행대책’을 발표했다. 2022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1600만호에 실시간 계량, 과금이 가능한 원격검침(AMI)시스템이 보급될 예정이다.
조 연구원은 “8월 본격적인 여름철 전력난 우려가 대두되면 스마트 그리드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옴니시스템, 비츠로셀, 효성, 보성파워텍 등 관련업종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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