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경영이 영화 ‘남영동 1985’(감독 정지영)이 고등학생들에게도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경영은 11월 5일 오후 서울시 중구 을지로의 메가박스 동대문점에 열린 영화 ‘남영동 1985’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촬영 초기에 정지영 감독님이 고문기술자 이근한과 관련 자료를 준비해서 주려고 했는데 거절했다. 직-간접적인 경험을 하게 되면 연민이 생길 것 같다”며 “시나리오 자체에서 주는 캐릭터에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경영은 극중 70-80년대를 주름잡았던 전문 고문기술자 이두한 역을 맡았다. 그는 완벽주의적인 기질을 가진 냉혈한으로 악랄하고 잔인한 고문들을 태연하게 자행하며 악마적 면모를 드러낸다.
그는 “많은 관객들이 ‘남영동 1985’를 보고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분들을 기억하고, 앞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야 할 젊은 세대들이 환호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젊은이들의 주축이 될 고등학교에서 단체관람을 할 그날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인사를 남겼다.
이 영화는 ‘부러진 화살’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의 차기작으로 제 17회 부산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됐다.
‘남영동 1985’는 34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 ‘부러진 화살’을 뛰어넘는 화제작으로, 대한민국 현대사가 왜곡하고 숨겨온 ‘남영동 대공분실에서의 잔혹했던 22일’을 리얼하게 담았다.
1985년 공포의 대명사로 불리던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벌어진 22일 간의 잔인한 기록을 담은 실화로 고(故) 김근태 의원의 자전적 수기를 바탕으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오는 11월 22일 개봉 예정.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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