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군 통수권을 가진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후계자인 시진핑(習近平)에게 넘겨주고 완전히 은퇴한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당 소식통을 인용,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14일 후 주석이 군사위 주석직을 정식으로 시진핑에게 물려주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렇게되면 전임자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만든 인기없는 전례가 깨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장 전 주석은 후진타오가 국가주석이 된 뒤 2년가량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가지고 있다가 2004년 이를 물려줬다. 이 과정에서 신·구 권력간 알력과 갈등도 불거졌다.
이 신문은 완전한 권력이양을 선택한 그의 결정은 2년가량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가지고 있을 것이란 예상을 뒤집는 것이라면서 20년만에 처음으로 깨끗한 권력이양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 주석의 이번 결단은 그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좋게만드는 동시에 최악의 정치적 스캔달에 시달리는 공산당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의 정치분석가 천즈밍(陳子明)은 “어떤 이유든 그가 권력을 포기하기로 선택한 것은 새 선례를 남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면서 “이를 계기로 후 주석의 재임기간중 교착상태였던 정치개혁이 앞으로 과감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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