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디스플레이주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다. 공급과잉이 해소되면서 LCD패널 수급상황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데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고부가가치 패널에 대한 수요는 증가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올 하반기 들어서만 69.3%나 급등했다. 주가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시가총액 순위도 LG전자를 제치고 14위로 올라섰다.
중소 디스플레이주 역시 들썩였다. 삼성전자 태블릿PC용 터치스크린패널을 제조하는 일진디스플레이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하반기 50% 이상 급등했고, 에스맥과 솔브레인도 같은 기간 각각 27%, 40% 상승했다.
우선 업황 사이클이 바뀌기 시작했다. 2011년 이후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했던 LCD패널 업체들은 시장 포화로 더 이상 신규라인을 투자하지 않았다. 따라서 수요 증가 측면을 기대하지 않더라도 패널 수급은 공급부족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2010년 2분기부터 시작된 사상 최악이자 최장의 공급과잉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LG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패널업체의 수익성이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 하고 있고, 내년에는 대폭의 이익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영업이익 2534억원으로 7분기만에 흑자전환했고, 매출액도 7조원을 넘어섰다.
사이클 변화에 기관 매수세도 디스플레이주에 집중됐다. 기관은 LG디스플레이를 지난달 9일이후 한달째 순매수를 지속했고, 일진디스플레이 역시 한달전부터 매수세를 강화했다.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밸류에이션은 다소 높아졌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면서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는 43.3배다. 그러나 내년 예상실적 기준으로는 7배로 낮아진다. 올해 예상실적 기준 일진디스플레이와 솔브레인의 PER는 각각 9.4배, 8.8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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