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20일(이하 현지시간) 그리스에 440억유로(약 61조원) 규모의 긴급 대출안을 잠정 승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로존이 20일 열릴 재무장관 특별회의에서 원칙적으로 그리스에 대한 대출 동결을 해제하는 ‘정치적 지지’를 모을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그리스의 부채를 줄이고, 재정적자 감축 시한을 2년 연장하는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익명의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추가 지원은 그리스가 모든 전제조건을 충족할 경우 가능하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일정표에 따르면 국제채권단 ‘트로이카’는 28일 그리스의 개혁 이행 사항을 실사하고, 그리스 추가 지원에 관한 방안은 30일까지 각국 의회에 제출될 전망이다. 이어 12월 3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최종적인 대출 여부가 결정되면 5일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독일은 그리스 사태 해법으로 사실상 또다른 민간 채권단 헤어컷(부채 상각)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19일 소식통을 인용, 그리스가 민간채권단이 보유한 자국 채권의 절반을 액면의 25%로 재매입(바이백)하는 방안을 독일이 유로존 재무장관 준비과정에서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방안이 실현되면 내년에 국내총생산(GDP)의 190%에 달할 전망인 그리스 채무 비율이 11%포인트 이상 낮아지는 효과가 날 것으로 로이터통신은 내다봤다.
그리스는 올 초 민간 채권단의 헤어컷 감수로 채무를 한차례 대규모 구조 조정했음에도 여전히 민간 채권단이 보유한 액수가 600억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권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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