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춘병 기자]국내은행들이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본격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경기 둔화로 이익이 대폭 줄어든데다 내년 경기 전망도 좋지 않아 영업점 신설을 줄이고 수익이 나지 않는 지점을 통폐합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년 초에 적자를 보거나 수익성이 좋지 않은 지점 20곳 가량을 통폐합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현재 통폐합할 지점을 가리기 위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내년 1월에는 수익성이 나쁜 지점들을 폐쇄하거나 인근 점포와 합칠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내년에는 신규와 통폐합 영업점 숫자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으며, 외환은행은 영업점 수를 늘리기보다는 영업점 배치의 효율화를 추구할 방침이다.
또 2008년 지점 100여곳을 통폐합한 신한은행은 점포 통폐합 대신 각종 건립 사업을 재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7574개였던 국내은행의 영업점 수는 반년만인 올해 6월 말 7636개로 62개 늘었다.
인터넷 뱅킹과 스마트 뱅킹 확산으로 영업점을 찾는 고객이 줄었지만 대학생 특화점포나 지방 거점점포 등 은행들이 사업 목표에 따른 소형 점포를 확대하면서 영업점이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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