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곡 작사·작곡 2집 ‘아임 파인’ 모델 편견 씻고 여인의 향기 발산

데뷔 앨범과 마찬가지로 두번째 앨범 재킷에도 ‘신이 내린 몸매’는 없다. 낙엽 빛깔을 닮은 색조의 재킷 위엔 욕실에서 거울을 들여다보는 장윤주<사진>의 민낯이 전부다. 앨범에 담긴 곡들도 런웨이의 당당한 모델 장윤주처럼 청자의 마음속으로 저벅저벅 걸어 들어오는 음악이 아니라 반복해 곱씹어 들어야 스며드는 음악이다.

톱 모델 장윤주가 4년 만에 두 번째 앨범 ‘아임 파인(I’m Fine)’을 발표했다. 장윤주는 데뷔 앨범 ‘드림(Dream)’과 마찬가지로 이번 앨범 수록곡 전 곡을 작사 작곡했다. 데뷔 앨범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새 앨범 발매까지의 공백이 길었다.

장윤주는 “MBC ‘무한도전’과 온스타일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출연 등 다양한 활동으로 바빴다”며 “평범한 여자 장윤주가 경험한 사랑과 일상에 대한 감성을 제대로 담아내고 싶어 준비 기간이 길었다”고 말했다.

장윤주(모델/가수)
데뷔 앨범과 마찬가지로 두번째 앨범 재킷에도 ‘신이 내린 몸매’는 없다. 낙엽 빛깔을 닮은 색조의 재킷 위엔 욕실에서 거울을 들여다보는 장윤주<사진>의 민낯이 전부다. 앨범에 담긴 곡들도 런웨이의 당당한 모델 장윤주처럼 청자의 마음속으로 저벅저벅 걸어 들어오는 음악이 아니라 반복해 곱씹어 들어야 스며드는 음악이다.
장윤주(모델/가수) 데뷔 앨범과 마찬가지로 두번째 앨범 재킷에도 ‘신이 내린 몸매’는 없다. 낙엽 빛깔을 닮은 색조의 재킷 위엔 욕실에서 거울을 들여다보는 장윤주<사진>의 민낯이 전부다. 앨범에 담긴 곡들도 런웨이의 당당한 모델 장윤주처럼 청자의 마음속으로 저벅저벅 걸어 들어오는 음악이 아니라 반복해 곱씹어 들어야 스며드는 음악이다.

장윤주는 “프로듀싱을 맡은 푸디토리움의 김정범이 사는 부산과 서울을 8개월간 수도 없이 오고가며 앨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작곡가 정재형이 소녀 같았던 데뷔 앨범과는 달리 이번 앨범에선 성숙한 여자의 향기가 느껴진다고 얘기해줬다”고 기뻐했다. 김정범의 손길은 앨범의 전체적인 사운드에 섬세함을 더했다. 욕심을 버리고 비워낸 사운드는 소박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었다. 가수 나얼은 장윤주의 목소리를 다듬어 가장 자연스러운 톤을 찾는데 도움을 줬다.

앨범은 국내 음악 시장에선 사실상 멸종상태인 ‘콘셉트 앨범’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별을 맞은 여성의 우울함을 피아노와 휘파람의 심플한 편곡으로 담담하게 노래한 ‘아임 파인-피아노 버전’을 시작으로, 헤어짐의 슬픔을 담은 보사노바 풍의 ‘오래된 노래’, 슬픔의 극단을 모던록풍의 격렬한 연주로 표현한 ‘아침이 오면 Part 2’, 사랑의 상처를 스스로 보듬는 모습을 묘사한 ‘힐링(Healing)’과 ‘가을바람’ 그리고 홀로서기에 성공해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을 가스펠풍의 미디움 템포 록 사운드에 실은 ‘더 필드(The Field)’까지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주제로 유기적인 흐름을 이어간다.

장윤주는 “데뷔 앨범을 작업할 땐 (모델이 음악을 한다는) 편견의 시선 때문에 잘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경직돼 있었는데, 2집에선 편안한 마음으로 작업했다”며 “스스로에게 앨범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90점은 되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