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분양에 들어간 동탄2 신도시의 ‘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조감도.

신규 아파트를 분양할 때 흔히 건설사에서 ‘미는’ 주력 상품보다 투자자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상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평면형 설계를 도입한 주택 상품이다. 최근 건설사들은 투자자나 실수요자의 욕구를 반영해 새로운 스타일의 평면형 설계 상품을 집중 개발하고 있다.

요즘 부쩍 주목받는 아파트 트렌드는 1층을 특별하게 꾸미는 차별화 전략이다. 1층 세대 현관의 입구를 다른 주민들과 따로 쓰게 한다든가, 필로티로 대체하는 등 다양한 설계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요즘 자투리 땅을 서비스하던 데서 더 나아가 최근엔 아예 설계 단계부터 ‘개방형’으로 대규모 공동 텃밭을 꾸미는 아파트 단지까지 생겨났다. 과거 1층은 햇볕이 잘 안드는 데다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분양이 안되는 등 천덕꾸러기로 취급됐으나 최근 1층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한화건설이 김포 풍무5지구에 분양하는 ‘한화 꿈에그린 월드유로메트로’와 한라건설이 한강신도시에 공급하는 ‘한강신도시 한라비발디’, 계룡건설의 ‘노은 계룡리슈빌Ⅲ’ 등이 아파트 단지 내 대형 공동 텃밭을 도입했다. 이들 아파트 1층은 일반층 상품보다 오히려 인기가 높다.

최상층 펜트하우스도 인기가 높다. 평형 자체가 넓은 데다 부유층을 주력 마케팅 대상으로 삼고 있는 펜트하우스는 물량 소진이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최근 분양 단지의 성적만 따질 경우 인기가 대단하다.

실제 지난 14일 1ㆍ2순위 청약을 진행한 ‘송도 더샵 마스터뷰’의 경우 지상 34층 꼭대기에 위치한 전용면적 196㎡의 펜트하우스 5가구는 55명이 몰려, 평균 11대1의 높은 경쟁률을 자랑했다. 총 1862가구 모집에 1721명이 청약하면서 0.94대1에 그친 일반 청약률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워낙 물량이 적어 경쟁률 부문에서 일부 착시현상이 있을 수 있지만, 견본주택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상품 가운데 하나가 바로 펜트하우스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고소득층의 수요에 맞춘 펜트하우스는 찾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봐야 한다”며 “다수를 차지하는 일반적 형태의 평면 설계와 달리 희소성도 누릴 수 있어 관심을 꾸준히 받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21일부터 순차적으로 동시분양에 들어간 동탄2 신도시의 ‘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힐링마크 금성백조 예미지’ ‘대원칸타빌’ 등은 펜트하우스를 각 24가구, 6가구, 13가구씩 선보였다.

백웅기 기자/kgungi@heraldcorp.o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