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현대자동차가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누적 판매 대수 400만대를 돌파하며 고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반일 감정 악화로 일본 업체들의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또 다시 두자릿수 점유율(양사 합계)을 돌파하는 등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2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3공장에서 임직원과 딜러, 그리고 협력사 대표 등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누적 판매 400만대 달성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0월까지의 현대차의 중국 누적 판매량은 393만6473대. 여기에 이달 들어 6만여대가 더해지면서 최근 누적 판매 400만대를 달성했다.
지난 2002년 중국 사업을 시작한 베이징현대는 후발 주자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6년만인 2008년 100만대, 2010년 200만대, 2011년 300만대, 그리고 올해 11월 400만대 누적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연산 40만대 규모의 중국 3공장 가동을 통해 중국 내 10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 어떤 완성차 브랜드 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도 고무적이다. 지난달 현대차는 6.5%, 기아차 3.6% 시장점유율(M/S)을 기록해 전달인 9월에 이어 또 다시 합산으로 두자릿수 점유율을 돌파했다. 현대ㆍ기아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0년 9.3%, 2011년 9.8%를 기록하다가 올해는 꾸준히 10%를 상회하고 있다. 반일감정 악화로 일본 업체들이 지난해 10월 24만6000대(M/S 20.8%)에서 올해 10월 11만1000대 (M/S 9.0%)로 판매량과 점유율이 크게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연구원은 “기아차 K3의 본격판매 확대와 11월 현대차 싼타페 생산개시로 연말로 갈수록 중국에서 M/S는 확대될 전망”이라며 “2013년은 특히 중국이 글로벌 자동차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EPA(미국)우려가 중국의 호조로 인해 희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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