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한국지엠이 전체 사무직 사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들어 두번째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결정하자 노조가 각 사업 부문장에게 경고 서한을 발송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1일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6월 희망퇴직 신청 때도 강제성이 없다고 했지만 사실상 부문별로 할당량을 부여했다”며 “개별면담을 한다든지 무언의 압력을 가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경고 서한을 오늘 중으로 노조 지부장 명의로 발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조 한 관계자는 “회사가 지난 1일 부로 인사담당 부사장을 전격 교체했다”며 “신임 인사담당 마크 폴그레이즈 부사장은 호주의 홀덴에서 근무한 노무인사담당 출신으로 구조조정을 통해 홀덴사에 이익을 가져다 준 인물”이라고 우려했다. 1차 희망퇴직에 이어 한국산업은행이 가지고 있는 한국지엠 지분매입 추진, 그리고 군산공장의 차세대 크루즈 생산 공장 취소, 그리고 2차 희망퇴직까지 일련의 과정이 모두 전략적인 계획 아래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전날 한국지엠은 20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월급제를 적용받는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월급제 사원은 사무직 직원 6000명과 일부 공장 직원에 해당한다. 희망퇴직자는 최대 2년간 연봉, 자녀 학자금, 퇴직 후 1년 내 차량 구입시 1000만원을 할인해 주는 바우처 등을 받게 된다.
회사측은 조직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이라며 지난번 부장과 임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했을 때 일부 젊은 직원들이 신청자를 제한한 데 이의를 제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지엠은 올 6월 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으며 130여 명이 지원해 차례로 퇴직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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