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19일 ‘토끼와 거북이’ 우화를 비유로 들며 공정경쟁과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강서구 KBS스포츠월드에서 열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의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산이냐 강이냐에 따라서 토끼든 거북이든 누군가에게는 항상 불리하고 불공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꿈꾸는 세상은 토끼와 거북이가 한 조를 이루는 세상”이라면서 “산이 나오면 토끼가 뛰고 강이 나오면 거북이가 뛰고, 국민 전체가 손잡고 같이 가는 것이 바로 경제민주화”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어 “강대국에만 유리한 수입개방, 대기업에만 유리한 유통시장, 과연 우리 농민들이 공정하고 정당하게 경쟁을 하고 있는가”라면서 “농민 소득보장과 경제민주화는 공정한 경쟁에 의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한 대 가격 얼마 정도 되는지 아느냐”라고 참석자들에게 묻고 “99만원이다. 대한민국 1인당 4년치 쌀값과 같은 액수”라면서 농민들이 땀 흘린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함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알기 쉬운 비유를 사용하고 청중에게 질문을 던져 답을 유도하는 등 예전보다 한층 더 다양한 기법을 동원,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했다.
그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전국시도지사협의회 및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병석 국회부의장 등과 티타임을 가졌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역격차 해소는 차기정부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국정 과제”라며 지방 분권과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티타임은 대선 정국에서 지자체장들의 역할과 상징성이 큰 만큼 이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안 지사는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 인사인 만큼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사퇴 과정에서 불거진 양측간 긴장 구도를 털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어 안 후보는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 참석, 외교ㆍ안보ㆍ국방에 관한 비전 제시를 통해 안정감 있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주력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대한민국 내의 정치혁신, 경제 개혁을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헤럴드 생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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