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 ‘레미제라블’(감독 톰 후퍼)의 프로듀서 카메론 맥킨토시가 휴 잭맨과 앤 해서웨이를 캐스팅 한 이유로 “휴 잭맨이 장발장 역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될때까지 기다렸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카메론 맥킨토시는 11월 2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레미제라블’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25년 전에는 휴 잭맨이 너무 어려서 나이가 좀 더 들어보일때까지 기다려줬다. 앤 해서웨이의 어머니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판틴 역으로 출연한 적은 있다. 해서웨이도 코제트 역은 했었는데, 세월이 지나니 판틴 역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배우들도 모두 뮤지컬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25년 전에 ‘레미제라블’이 영화로 만들어 질 뻔 했는데, 기술의 발달도 그렇고 배우들의 연기력 발전을 봤을 때 지금 만들어 진 것이 운명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카메론 맥킨토시는 세계 4대 뮤지컬이라 불리는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캣츠’의 제작자이자 전 세계 300개 이상의 제작사를 가지고 있는 일명 ‘뮤지컬의 제왕’이다. 뮤지컬 계에서 영향력을 펼친 그는 2012년 최초로 영화 ‘레미제라블’의 제작에 참여,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더했다.
그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레미제라블’을 표현할 수 없다. 반드시 음악이 전제돼야 하고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 것 같다. 덕분에 영화의 색깔이 새로 입혀진 것 같다”며 “배우가 절대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음이다. 휴 잭맨은 타고난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는 배우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레미제라블’은 100% 현장 녹음을 통해 기존과 차별화된 현장감을 전달한다. 배우들은 세트 바깥에 있는 피아니스트의 반주에 맞춰 실시간으로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감정과 호흡에 따라 전달되는 감동이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85년 런던에서 초연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27년째 영국에서 공연되고 있으며 토니상, 그래미상, 올리비에상 등 70개 이상의 세계적인 주요 뮤지컬 상을 석권했다. 또한 42개국 308개 도시에서 21개 국어로 공연됐으며, 현재 한국에서도 초연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되는 중이다.
한편 ‘레미제라블’은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휴 잭맨 분)이 탈옥수로 숨어살게 되면서 그를 찾아내려는 경감 자베르(러셀 크로우 분)를 피해 딸 코제트(아만다 사이프리드 분)와 혁명을 꿈꾸는 마리우스(에디 레드메인 분)의 행복을 지키기 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는 12월 전 세계 최초 개봉 예정.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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