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한 여선생이 외국에서 유학 중인 여학생을 감금하고 구타한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여학생은 심지어 여선생이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매일 죽여버리고 싶어요’란 제목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선생에게 학대를 당한다는 여학생의 사연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올린 여학생 A씨는 "제가 정말 존경했던 선생님을 죽여버리고 싶다"며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A씨는 9년 간 알고 지냈던 선생님 B 씨의 집에서 외국 유학 중 홈스테이를 시작했다. A 씨는 "어느 날부터 선생님이 매일 집 청소와 설거지, 빨래 등 집안일을 시켰다"며 "참지 못해 집을 나왔는데 선생이 저를 찾으려고 사람을 썼다며 비용 5000만 원을 요구했다. 이후 매달 이자와 자신의 정신적 충격을 합해 3억 원이라는 비 상식적인 금액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B 씨는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는 데 그치지 않고 A 씨의 부모님에게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했다. A 씨는 부모님에게 걱정을 끼치기 싫어 맞으면서도 그 집에서 버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A 씨의 충격적인 증언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A 씨는 선생이 심지어 성적인 요구를 했다며 "그 (성적인)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저에게 무슨 일을 저지를 것 같아서 눈 딱 감고 들어줬다"고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B 씨는 ‘말을 안 들으면 외국인들 시켜 널 강간시키겠다’, ‘어차피 대학 가면 다 하는 거니 상관없다’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A 씨는 "어떻게 종교인이라는 사람이 처녀막이 터진 자신에게 처녀막 수술까지 권할 수 있냐"며 격분했다.

A 씨는 수 차례 성적 학대를 당하는 도중 녹음기로 B 씨의 말을 녹음했고, B 씨의 남편에게 녹음 내용을 들려주면서 그간 있었던 일을 털어놨지만 B 씨가 계속해서 사실을 부인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A 씨는 고소 절차를 밟을 생각이지만 외국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다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덧붙여 A 씨는 폭행으로 인한 상처라며 온 몸이 멍과 상처로 뒤덮인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 말이 사실이라면 정말 죽여도 피도 안 나올 사람이다", "세상에 이게 말이 되나", "꼭 잊고 건강하길 바란다. 그런 OO은 언젠가 꼭 벌을 받을 거다", "사실이라면 바보같이 있지 말고 빨리 신고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double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