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조희팔 사기사건과 관련해 조씨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는 혐의로 조사를 받아 온 경찰관 3명 중 1명이 최근 잠적했지만 대구경찰은 마냥 기다리고 만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28일 대구경찰청 수사과에 따르면 4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사기사건과 관련해 사건무마 대가로 돈을 받아 챙긴 대구북부경찰서 안모(43·당시 수사과 지능팀) 경사와 수성경찰서 수사과 지능팀장 권모(53) 경감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안동교도소 박모(47) 교도관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중 안 경사가 연락을 끊고 행방을 감췄으며, 현재 가족과도 연락이 닿질 않고 있어 경찰이 그를 애타게 기다리고만 있다.
안 경사는 지난 14~25일 3차례에 걸쳐 나눠 휴가원을 냈고 복귀날인 지난 26일 출근하지 않아 무단결근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 경사는 지난 2007년 8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사건무마 청탁과 함께 당시 조희팔 측근인 행정 부사장 강모(50)씨로부터 67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권 경감은 지난 2007년 8월 강씨로부터 200만원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 했지만 공소시효 만료로 내사 종결됐다. 박 교도관은 지난 2008년 8월께 교도소 생활 편의를 봐 달라는 부탁과 함께 500만원을 2차례에 걸쳐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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