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다르빗슈(텍사스)도 없고, 이치로(양키스)도 없고….

내년 3월 열리는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일본 야구대표팀이 순수 국내리그 선수들로만 구성된 탓에 흥행과 스폰서 계약에서 위기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인터넷판을 통해 “야마모토 고지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이 힘차게 출범했으나 쿠바와의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 보듯 흥행에서 고전했고 대표팀에 메이저리거가 1명도 포함되지 않아 앞으로 후원계약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일본야구기구(NPB)는 다르빗슈 유(텍사스), 스즈키 이치로(양키스) 등 투타 핵심이 될 6명의 메이저리거에게 WBC 참가를 요청했으나 “고사하겠다”는 답변만 들었다. 특히, ‘타격 기계’ 이치로는 WBC 불참 뿐만 아니라, 최근 일본 복귀 제안까지 뿌리치며, 메이저리그 계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앞서 16일과 18일 각각 후쿠오카 야후돔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쿠바와의 연습 경기에 관중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야후돔에는 1만7468명(최대수용 3만8500명), 삿포로돔에는 2만1236명(최대수용 5만3800명)이 입장했다. 그러면서 입장권 가격도 정규시즌보다 높은 3500엔(약 4만6000원)에서 1만2000엔(15만8000원)에 달한다며, 팬들이 야구장에 올 수 있도록 티켓 가격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사 측에서는 다르빗슈, 이치로 등 슈퍼스타들이 WBC에 나오지 않은 이상 광고 수입에서 큰 차이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NPB와 야구대표팀 후원 계약을 한 업체는 현재 아사히 맥주, 스포츠용품 제조업체 미즈노 등 두 군데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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