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쌍둥이 태아가 자궁 안에서 서로 싸우는 장면이 비디오에 찍혀 의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CBS방송은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태아진료센터가 촬영한 비디오를 공개하고 쌍둥이는 엄마 뱃속에서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센터 측은 최첨단 MRI 기계를 통해 이 극적인 장면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이 비디오에서 한 태아가 다른 쌍둥이를 못살게 굴고 있는 장면이 생생하게 목격됐다.
임피리얼 칼리지 MR센터의 마리사 테일러-클라크 교수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비디오는 형제남매간의 다툼이 태어나기 이전부터 일어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어 학계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비디오에서 두 쌍둥이가 싸우고 있다는 것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앞으로 비디오를 정밀분석하면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태아의 행동이 더 상세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계에선 이 비디오가 인간 행동의 상당부분은 태어난 이후 학습을 통해 취득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기 이전 본능에 의해 습득된다는 가설을 입증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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