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경제가 급성장중인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고수익에 목마른 투자자들이 최근들어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투자금을 부쩍 늘리고 있다. 이들이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국가는 태국과 필리핀 등으로 이들 국가 증시의 이익은 올해 다른 아시아지역보다 월등히 높았다.

태국 증시 SET지수는 새해부터 지금까지 30%가량 올랐고, 필리핀 PSE지수는 29.75%가 급등했다. 이는 MSCI 일본 제외 아시아지수가 13.1% 상승한 것과도 대비된다.

동남아시아가 투자처로 각광받는 이유는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꾸준하게 성장을 하고 소비 주체인 중산층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드먼드 드 로스차일드자산운용의 데이비드 가우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WSJ에 “내년 동남아시아 증시는 더욱 급성장할 것”이라면서 “태국과 필리핀이 특히 고도의 경제성장으로 인한 이득이 기대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아시아 투자금 10억 5000만 달러의 대부분을 필리핀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 투자하고 있다.

투자사 모건 스탠리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빅4가 2013년 4.5% 가량 경제성장을 해, 3.1%에 머물 세계경제성장률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WSJ은 동남아 국가들은 중산층이 늘면서 소비 확대가 기대되고,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자유무역지대 안에서 무역이 활발하기 때문에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