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내달 1일부터 증권, 파생상품 거래시간이 30분씩 연장되면 국내증시가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와 증시와 더욱 동조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파생상품 시장의 경우 거래량과 거래건수 기준으로 오전 9시~10시, 오후 2~3시 구간에 거래가 집중돼, 거래시간이 30분 연장 될 경우 거래 패러다임이 아예 바뀔 수 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후 2시~3시 구간은 홍콩, 싱가포르 거래시간과 같은 시간대라 이번 정규 거래시간 연장은 국내 증시의 아시아시장 동조화와 더 밀접한 연관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본증시와 동조화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기존 거래가 끝나는 오후 3시는 일본 증시 거래 종료 시간과 동일했지만 국내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됐다”며 “이에 따라 다음날 오전 9시~10시 시간대에 일본 시장과의 동조화는 약해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같은 동조화 현상은 거래시간 연장 추진때부터 전망됐던 것으로, 한국거래소는 아시와 시장과 연관성을 강화해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원대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시차 등을 고려해야겠지만 우리 시장이 중국 등에 비해 1시간 이상 빨리 문을 닫기 때문에 중국권 정보의 신속한 시장 반영이 어렵고, 글로벌 투자자의 연계 거래가 제약되는 등 아시아 역내 유동성 유치 경쟁에서 뒤처질 우려가 있었다”면서 “거래 시간을 연장해 중국권과의 연계성을 높이면 침체된 증시에 돌파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증시 거래시간은 2000년 점심시간 휴장 폐지 이후 6시간을 16년째 유지해 왔다. 이같은 거래시간은 해외 주요 증시에 비하면 짧은 편이다. 미국과 캐나다등 북미지역은 6시간 30분, 싱가포르는 8시간, 독일과 프랑스는 매매거래시간이 8시간 30분에 달해, 한국증시보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 30분이상 길다. 마감시간도 한국이 빠른 편이다. 유럽지역은 17시 30분, 북미지역은 1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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