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의 회복이 내년 하반기까지 매우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17일(현지시간) 유럽 의회 경제통화정책위원회에 참석해 “4분기 지표들이 경제가 더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하반기까지 유로존 경제가 어려울 것이며 회복속도 역시 더딜 것”이라고 덧붙였다.
ECB는 이달 초 통화정책회의 이후 유로존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0.5%를 기록하고 내년에도 0.3%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 경제의 버팀목인 독일도 휘청이고 있다.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는 이날 독일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경제는 올들어 1분기 예상을 웃도는 0.5% 성장을 기록한 이후 2분기 0.3%,3분기 0.2%로 성장률이 둔화했다. 지난 7일 분데스방크는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6%에서 0.7%로 대폭 낮춘 바 있다.
한편, 드라기 총재는 ECB의 단일 은행 감독에 대해서 “유로존 전체 은행 부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CB의 감독권은 은행간 대출과 신용의 흐름을 되살려 실물 경제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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