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대규모 미팅행사 ‘솔로대첩’을 주최했던 측이 지난 24일 첫 행사 실패를 딛고 내년 2월14일 발렌타인데이 때 또 다시 행사를 치르기로 해 이목이 쏠린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열린 첫 행사는 9 대 1 비율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이 참가해 큰 호응없이 ‘흐지부지 ’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27일 ‘솔로대첩’ 공동 기획자인 장찬욱(26) 씨는 “내년 2월 14일 여의도 광장에서 다시 한번 솔로대첩을 열 계획”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내년 1월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장 씨는 지난 24일 솔로대첩 실패 원인에 대해 “성추행 등의 우려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참여하지 못했다. 우려가 가신 만큼 발렌타인데이 때는 많은 여성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여의도 공원측은 당초 이 행사가 영리성을 띠고 있고, 성추행 등 범죄와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공식 사용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이에 행사 주최측은 불법소지를 없애기 위해 무대와 음향시설 등을 사용하지 않고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무대와 음향시설 없는 행사는 줄곧 매끄럽지 못하게 흘렀다.

장 씨는 “행사를 제대로 치루기 위해서는 기업후원이 꼭 필요하다”며 기업에 후원을 요구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솔로대첩’의 실패를 경험했던 기업들은 재후원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24일 행사때 음료수 등 물품을 후원했던 서울우유 측은 “행사가 성공적이었다면 두말 없이 지원하겠지만, 현재로서는 2차 제안서를 받고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행사주최측에 서교동 사무실을 무상으로 임대해줬던 한 건설회사도 “회사 홍보가 될 것으로 보고 공짜로 사무실을 빌려줬는데 아무 효과가 없었다”며 “다시 사무실 무상 임대를 요구하면 생각 좀 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