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가 매회 반전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있다.
12월 2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한 ‘보고싶다’는 전국 시청률 1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일 방송이 나타낸 9.7%보다 0.8%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보고싶다’는 열다섯, 가슴 설렌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앗아간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한정우(박유천분)와 이수연(윤은혜 분)의 숨바꼭질 같은 사랑이야기를 담은 정통 멜로드라마지만 상처와 복수, 살인사건을 둘러싼 스릴러적 요소가 가미돼 여타 멜로드라마와는 차별화된 행보를 걷고 있다.
여기에 한태준(한진희 분)을 향한 해리(유승호 분)의 복수, 14년 전 정우와 수연 납치사건의 전말, 수연 납치범 강상득과 강상철의 죽음 등을 두고 반전을 찾는 재미도 극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상철을 추락사 시킨 범인이 해리와 그의 비밀친구라는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정우는 강상득 살해범으로 교도소에 갇혀 있자 보라 엄마(김미경 분)를 찾아가 취조를 시작했다. 보라 엄마가 교도소에 갇혀 있는 상황에 강상득의 형 강상철의 죽음이 의심스러웠기 때문이다. 보라 엄마는 정우의 설득에 “나도 얼굴은 몰라. 발소리만 들었어. 여자뾰족구도 소리 같았어. 똑. 또각. 똑. 또각. 그래서 난 이수연이라 생각했지. 취조받으러 잡혀왔을때도 뾰족구도 신고왔길래”라고 진상을 고백했다.
이에 정우는 이수연이 아닌 해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어렸을 적 한태준으로 인해 개한테 다리를 물린 해리는 지팡이를 사용해왔다. 정우는 해리의 지팡이가 다른 지팡이들과 달리 고무가 씌워져 있지 않아 여자 구두와 유사한 소리를 냈던 것을 생각해냈다.
정우의 의심에 해리는 “수연이가 만들어 준 것”이라고 맞받아치며 대립을 이뤘다.
앞서 ‘보고싶다’는 강상득을 죽인 범인으로 이수연이 지목됐지만 사실 진범은 한정우와 막역하게 지내는 청소부 아줌마 보라엄마였다. 이후 성폭행을 당한 딸이 자살하자 그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사연까지 밝혀지며 강상득 살해사건은 일단락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보라엄마는 취조 중에 살인사건 현장의 정황과 조이 휴대폰의 향방에 당황해했고 그 결과 보라엄마 역시 강상득을 죽인 범인이 아니었다.
또한 14년 전 죽은 줄 알았던 해리의 모친 강현주(차화연 분)가 재경정신병원에 갇혀있는 모습이 최근 밝혀진 가운데 한정우와 강현주가 닮았다는 아름(이세영 분)의 말에 두 사람 관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심도 끊이질 않고 있다.
아직 반전은 끝나지 않았다. 해리의 곁에서 조력자 역할로 한태준을 향한 복수를 돕는 ‘비밀친구’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다. 해리가 비밀친구와의 채팅을 통해 한태준을 무너뜨릴 방법을 드러낸 가운데 이 의문의 비밀친구가 어떤 인물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첫 방송 때부터 총성과 한정우가 쓰러져 있는 모습이 그려지며 비극적 결말을 예고했던 ‘보고싶다’는 이 비극적 결말을 예고하는 듯한 복선들을 곳곳에 숨겨놨었다.
향후 ‘보고싶다’가 또 어떤 반전카드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지윤 이슈팀 기자/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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