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화통신 긴급논평 발표
[베이징=박영서ㆍ한희라 기자]최근 모두 정권 교체를 이룬 중국과 일본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이 발표되자 자국과의 관계 개선에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중국은 정권교체를 계기로 한ㆍ중 및 남북한 관계가 증진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보였다.
관영 신화통신은 19일 저녁 가장 먼저 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는 소식을 타전하면서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의 정치역정과 승리이유 등을 전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국경제를 크게 발전시킨 것에 대해 한국인들은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며 “만약 박근혜가 한국 경제를 회복기에 올려놓지 못한다면 지지자들의 실망은 매우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이어 20일 새벽 “한국의 새 대통령이 한ㆍ중 관계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오길 기대한다”는 제목의 긴급 논평을 발표했다. “박 당선자의 중국어 실력이 상당하다”면서 “유세기간 한국경제의 발전을 위해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의 무역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한반도 안정유지를 기대하면서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해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 평화안정과 비핵화 목표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 ‘첫 부녀(夫女) 대통령’ ‘보수 재집권’ 등에 초점을 맞춘 기사를 쏟아냈다.
마이니치는 ‘박근혜, 첫 여성 대통령, 부녀 2대 정권’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동아시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나왔다”며 “60~70년대에 걸쳐 정권을 잡은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부모와 자식 2대의 대통령이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또 경제살리기와 양분된 국민 갈등 봉합이 새 정권의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하는 한편 한ㆍ일 관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번 선거는 유권자가 두 동강으로 갈라진 현상을 보였다”며 “박 당선인은 국내 경제를 살리기 위해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사히는 “박 당선인이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를 제압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며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고 보수정권이 계속 집권하게 됐지만 그가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정책 등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도통신은 양국의 새 정권이 경색된 양국관계를 풀기 위해 노력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박 당선인이 조기 한ㆍ일 정상회담 개최를 모색할 것이며 대북 연계와 경제ㆍ금융 분야의 협력 강화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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