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브리뜨모'등 4개 게임 치열한 경쟁 … 차별화된 마케팅이 인기 순위 결정 전망
중남미에는 전통적으로 '리듬'을 사랑하는 국가들이 대거 몰려있다. 대표적인 것이 브라질의 '삼바축제'다. 남미 특유의 리듬감은 이제 국가를 넘어 남미 대륙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열정이 가득한 리듬의 매력은 남미가 자랑하는 최고의 상품이기도 하다. 게임에서도 이런 리듬의 매력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12월 13일, 남미 지역에서 'iDate'라는 리듬 액션 게임이 상용화를 시작하면서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리듬 액션 게임은 총 4개로 늘어났다. 한국의 '오디션', '알투비트' '러브리뜨모(한국명 러브비트)'가 나머지 3개의 게임이다. 단순 숫자만 봐도 남미 시장 리듬 액션 게임의 인기는 한국산 게임이 장악하고 있다.
현재 남미 지역에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게임 장르는 리듬 액션을 포함, MMORPG, 캐주얼, FPS, 스포츠 등 8개다. 각 장르별 게임을 숫자로 환산하면 20개 정도에 달한다. 리듬 액션 게임이 4개가 서비스 중이기 때문에 비율로 보면 무려 20%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이다. 리듬을 사랑하는 남미 유저들의 성향을 짐작할 수 있다.
[남미인에게 리듬은 곧 생활]그렇다면 남미 지역에서는 왜 리듬 액션 게임이 인기가 높은 것일까. 한국에서도 생활한 적이 있는 '러브리뜨모'의 현지 PM인 브라이언 오하라에 따르면 남미 사람들은 가족 단위 파티에서 부모님들이 자녀들과 함께 춤을 추면서 리듬감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힐 수 있도록 한다.
가족에게 배운 리듬감이기에 거부감이 적어 자연스럽게 리듬 액션 게임에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리듬이 곧 일상이기 때문에 리듬 액션 게임도 게임이라기보다는 생활에 일부로 생각하는 유저가 많다고 한다. 또한 청소년 시절에 학원을 다니며 공부하는 틈틈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게임을 즐기는 한국 유저들과는 달리, 남미의 청소년들은 게임을 통해 '친구 만들기'에 열중하는 성향이 짙다.
리듬 액션 게임은 다른 게임에 비해 채팅 기능이 월등히 앞서고 있으며 커뮤니티 형성도 자연스러워 젊은 유저들에게 인기가 높다. 무엇보다 여성 유저들이 별 부담없이 적응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남성 유저들까지 유입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러브리뜨모'는 이런 부분을 적극 활용해 '네 짝을 러브리뜨모에서 찾아라'라는 콘셉트로 서비스를 시작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경쟁 치열해 차별화 전략 필요]리듬 액션 게임에서 추구하는 캐릭터의 외형이 남미 여성들이 동경하는 스타일에 부합한다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보편적으로 남미 여성은 게임 내 캐릭터보다 키는 작지만 체격은 크다. 그래서 일종의 대리만족으로 게임 캐릭터의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이상형을 캐릭터를 통해 구현하고 현실에서 입지 못하는 의상들을 캐릭터에 입혀보면서 꿈을 간접적으로 실현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남미 지역에 서비스되는 4개의 리듬 액션 게임이 지금까지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오디션'의 동시접속자가 떨어졌을 때 반사 이익으로 '러브리뜨모'와 '알투비트'의 동접 유저가 상승한다.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다. 즉, 4개의 게임은 시소 게임을 벌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 남미 시장에서 공생이 가능한 리듬 액션 게임의 수를 최대 3개로 보고 있어 신작이 론칭되면 이런 경쟁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소게임 속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게임은 누구일까. 차별화 된 마케팅으로 남미 유저들의 마음을 누가 많이 사로잡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게 현지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페루 책임기자 김정균
책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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