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시장 전망은…
국내주식형 펀드는 2013년 상반기에는 중소형 및 인덱스, 하반기에는 성장형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형 및 인덱스펀드는 박스권 증시에서 수익률이 부각될 수 있다. 국내 경제성장률 둔화와 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 이익성장률 정체 등으로 올해 증시 역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문가들은 상반기에는 중소형 및 인덱스펀드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이나 미국 경기가 크게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증시 흐름은 정체될 수 있으며,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주요 경기 지표들의 바닥권을 확인한 후에는 성장형 펀드로 갈아타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의 선택도 더 중요해졌다. 지난해의 경우 코스피 수익률을 초과 달성한 펀드는 10개 가운데 2개에 불과할 정도로 수익률이 차별화됐다. 삼성전자 등 일부 종목들이 시장을 끌고 가면서 이들 종목을 놓친 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
배 연구원은 “시장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펀드매니저가 어떤 전략을 갖고 업종이나 종목 간 투자 결정을 내렸는지에 따라 수익률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펀드 운용 능력이 검증된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펀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권형 펀드가 유망할 전망이다. 지난 한 해 동안 해외채권형 펀드는 12.6%의 수익을 거뒀고, 자금도 2조원 이상 몰렸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일드 채권부도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수익성과 더불어 안정성까지 갖추면서 중위험ㆍ중수익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해외 하이일드 채권형 펀드의 매력은 유지될 것”이라며 “신흥국 채권형 펀드 역시 금리가 높고 펀더멘털이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중국 펀드를 제외하고는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신년에도 미국 재정절벽 문제나 유럽 재정위기, 정책 공백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2012년에 성과가 부진했던 중국 펀드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장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서는 등 중국경제가 2013년에 8.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중국 본토 A주에 투자하는 펀드의 성과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품시장에서는 금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대외 불확실성과 달러화 약세, 인플레이션 헤지 등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반면, 지난해 기상 이변으로 급등했던 농산물은 추가 상승보다는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됐다.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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