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대한민국이 에너지신산업으로 새로운 기후변화시대에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에너지신산업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키우고 일자리 창출은 물론 차세대 수출 총아로 육성하겠습니다.”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의 야심찬 포부다. 채 실장(행시32회)은 1988년 공직을 에너지관리관 사무관으로 시작해 에너지절약추진단장, 에너지산업정책관 등을 거친 자타가 공인하는 ‘에너지정책통’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무거운 짐을 짊어졌다. 에너지신산업을 간단히 정의한다면. ▶우선 에너지신산업은 기존의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주력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신재생와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원격검침인프라(AMI)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발표한 에너지신산업 성과확산 및 규제개혁 종합대책을 발표했는데.
▶에너지신산업을 대대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인데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 사실 그동안은 에너지신산업의 씨앗을 뿌리는 데 그쳤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은 이 분야를 본격적으로 활성화시켜 국민생활속에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자는 것에 촛점이 맞춰졌다. 궁극적으로는 에너지신산업을 우리의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차세대 수출 총아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에너지신산업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어떻게 착안되었는가. ▶2013년 전력부족과 전력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에너지 수요관리와 정보기술(ICT)을 접목하는 방법을 주문한 이후부터이다. 당시 박 대통령은 “과거의 행위적이고 제한적인 규제, 다시말해 끄거나 온도를 규제하는 등은 더 이상 국민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인식, 수준에 따라가기 어려우니 ICT를 접목시켜 보다 선진화된 방법으로 수요관리하는 방법을 찾아보라”고 주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산업부는 ICT활용한 에너지수요관리 시장과 산업육성방안 발표, 에너지신산업 확산전략,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방안 등을 통해 해마다 업그레이드된 정책을 내놓았다.
-우선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2020년까지 총 30조원이 투입되는데. ▶2018년부터 발전소가 생산한 전력 중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신재생공급의무화 제도(RPS)상의 신재생공급의무비율을 당초 계획보다 0.5%~1.0%p 상향조정해 2020년까지 7.0%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실질적으로 태양광, 해상풍력에 대한 프로젝트가 일어나서 RPS의 의무비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8대 신재생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특히 해상풍력 사업을 통해 조선기자재업체의 일감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모멘텀을 유지하고 정부의 확고한 의지, 시그널을 제공하기 위해서 발표하고 확인하고 점검해나가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최근 공기업과 민간기업, 금융기관, 수출지원기관 등이 참석한 에너지신산업 융합 연합체(얼라이언스) 간담회를 열어 에너지신산업 성과 확산 방안을 논의했는데. ▶얼라이언스에는 한국전력, LS산전 포스코건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공기업ㆍ민간기업ㆍ금융기관ㆍ수출 지원기관이 참여했다. 에너지신산업 드림팀을 추구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조합이다. 여기서 금융권 참여를 주목해야 한다. 관련 기업들의 저금리등 해외 진출 애로를 타개하는 게 급선무다. 에너지신산업 투자확산과 해외진출 가속화를 위해 현장 기업과 금융권간 협력이 필수다. 에너지신산업 투자지원을 위한 금융투자 자문단을 구성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특히 신산업 분야별ㆍ국가별 실무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운영하고, 해외프로젝트 공동 개발 문제에도 적극 대처하게 된다.
-앞으로 에너지신산업을 이끌어가는 아젠다는 무엇인가.
▶지금은 도입, 다시말해 초기 단계는 벗어났다고 본다. 보다 큰 시장이 형성되면서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에너지신산업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단계로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추겠다. 예컨데, 내 아파트, 내가 다니는 도로, 내 집 등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실생활에 적용하는 산업으로 육성하려 한다. 궁극적으로 이것을 통해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주도권을 갖고 해외에 나가는 세계화 전략이 목표다.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력 산업으로 키워 세계 최고의 위치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 최종 목적지라는 얘기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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