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여름철 피서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여름 휴가철마다 이런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지난해 여름 휴가철 탐방객이 가장 많은 국립공원은 남해 바다를 낀 한려해상국립공원이었으며, 2위는 지리산국립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역시 여름철 피서 휴가지로는 ‘산보다 바다’라는 사실이 재차 확인된 셈이다.
31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휴가철 성수기에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은 국립공원은 남해에 있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이다. 8월 이용객이 97만4976명으로 집계돼 2위를 차지한 지리산국립공원(58만7009명)보다 40만명이나 많이 찾아들었다.
특히, 한려해상국립공원은 8월 피서철 이용객이 10월 가을철 탐방객(64만4064명)보다 33만명이나 더 많았다. 피서철이 지나고 나면 가을 단풍 관광객들이 바다 대신 산으로 대거 몰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단풍이 절경인 설악산의 경우 10월 탐방객이 72만5572명으로 8월 피서철 탐방객 31만20명에 비해 2.5배 가량 많았다.
국립공원별 8월 탐방객 순위를 살펴보면 1,2위를 차지한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지리산국립공원에 이어 북한산국립공원(56만2683명), 무등산국립공원(33만2816명), 설악산국립공원(31만20명), 덕유산국립공원(26만6447)이 3~6위를 차지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도 8월 휴가철 탐방객 전국 1위 국립공원이었다. 2013년에는 76만3363명으로 북한산국립공원(56만7643명)이나 지리산국립공원(47만8853명)보다 20만~30만명 가량 탐방객이 많았고, 2014년에도 8월 탐방객이 76만1725명으로, 북한산국립공원(58만5968명)과 지리산국립공원(43만6133명)을 크게 앞질렀다.
8월 피서철 국립공원 탐방객수는 바다를 끼고 있는 변산반도(25만5687명), 다도해해상(24만9680명), 태안해안(23만8018명) 등의 국립공유은 20만명대의 탐방객을 기록한 반면, 산을 끼고 있는 월출산(5만2964명), 치악산(7만498명), 주왕산(7만3110명), 한라산(7만4737명), 가야산(7만8043명), 소백산(9만1182명) 등은 10만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작년 한해 동안 전국의 21개 국립공원 이용객은 4533만2135명이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곳은 704만9951명이 다녀간 한려해상국립공원이었으며, 북한산국립공원(637만1791명), 무등산국립공원(360만9717명), 경주국립공원(305만7947명), 지리산국립공원(292만9709명), 설악산국립공원(282만1271명)의 순이었다.
지난해 월별 국립공원 이용객을 보면 단풍철인 10월 이용객이 625만5892명으로 가장 많았고, 계절의 여왕으로 꼽히는 5월이 578만3215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피서철인 8월 이용객은 522만1392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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