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지난 15일 중국 언론 만평에 사드 배치에 반발하는 한미 양국을 직설적으로 비난하는 그림이 실려 파문이 일고 있다.
만평 속에는 10살 정도로 보이는 태극기를 입은 어린이가 등장한다. 아동은 미국 국기가 그려진 옷을 입은 성인 남성의 손을 잡고 있다. 마치 대등한 입장에서 외교 전략을 구사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한국 정부의 착각일 뿐이라는 내용을 표현한 것이다.
하단으로 이어진 만평에는 한국 국기를 두른 커다란 개가 목줄을 달고 중국을 향해 짓도록 강요받고 있다. 이 개의 목줄을 쥐고 있는 주인은 미국 국기를 입고 있다. 개는 이 사람이 리드하는 바에 따라 짓거나 또는 조용히 입을 다문다. 영락없는 꼭두각시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해당 만평은 지난 15일 공개된 직후 중국 SNS인 웨이보와 웨이씬을 통해 퍼져나갔다.
이어 SNS 검색어 순위 상위에 링크되는 등 사드 배치를 굳건히 고수하고 있는 한국 정부를 조롱하는 대표적인 시사 만평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논란이 커지자, 중국 포털 사이트와 SNS에서 해당 만평은 자취를 감춘 상태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성주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도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고수하는 건 한국 정부의 단독 결정에서 나온 게 아니기 때문일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관련 보도에서는 “국민들이 반대가 이토록 강력한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큰 이득이 될 것이 없는 사드 배치를 강력하게 고수하는 저변에는 반드시 표면상의 이유 외에 숨겨진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2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판창룽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국 배치 결정에 “중국의 전략적 안보에 직접적 위해를 가하고 한반도 긴장국면을 고조시켜 중·미 전략적 상호신뢰에도 엄중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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